10시까지 가족들이 푸욱 잤다...
일정이 모두 꼬였다. 그래서, 모든걸 취소하고, 딱 에버글레이즈의 다음 숙소까지 이동만 하기로 했다.
시작은 I-275 south 를 타고 바로 내려 갔어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어제와 같이, US-60 West를 타버렸다. 이 길이, 다리를 건너는 외길이라서, 올라온 후에는 어쩔수 없이, 다리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라, 결국 US-60 West --> CR-686 South를 거쳐, I-275로 다시 올라왔다. 중간에, Denny's 에서 점심식사.
I-275 South는 중간에 1.25불을 요구하는 톨이 하나 있긴 하지만,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이다. 특히, 해변이 바로 옆에 보이는 코스는 꽤 좋다. 다만, 이날 비가 오는 우중충한 날씨라서, 경치가 그닥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다음에 다시 오고 싶은 길이었다.
다시 I-75 south를 타고, 지루하게 내려와서, Naples 까지 오다. 이 길은, 생각보다 통행량이 많아서, 미국에서 운전하는거 치고는 꽤 신경이 쓰였다. 크루즈를 쓰지 못할 정도로 붐볐다. 길 중간에, 베니스도 나오고, 네이플스(나폴리)도 나오고.. 유럽인들이 넘어왔던 곳이라는것이 드러나는 길이다.
네이플스에서, 네비게이터와 구글맵이 서로 다른 길을 제시했다. 구글은 I-75 East를 타고, exit 138까지 간 후에, US-29 south를 타서, Everglades로 가는 것을 제시했는데, 네비게이터는 Exit 101에서 내려서, Collier Blvd를 따라 내려가다가, US-41 Tamiami Trail East 타라고 했다. 결과적으론, 네비게이터의 지시를 따라 했는데, 길이 이게 더 좋은거 같다.
Tamiami Trail은 편도 1차선에 조용한 길이고, 차들이 별로 안 다닌다. 중간의 평원 지대에는 이미 늪지대와 야생 동물들을 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끝부분에서, 다시 Us-29 south를 타고, Everglades 로 와서, 숙박.
여기는 매우 매우 조용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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