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5
22 Jul 2010 - (미국 서부) LA Convention Center
A - LAX airport
B - Best Value Inn
목적지가 Los Angelese가 아니라, Los Angeles Convention Center 인 이유는.. 정말 Convention Center만 있다가 올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거기서 열리는 2개 행사에 연달아 참석해야 했고, 가는 김에 조용한 시간을 좀 가질려고 했다.
14:00 집을 나서다. 이날 아침에는 아이 검진 관계로 소아치과에 갔다가 미리 장을 보고, 출장 기간 동안 와이프와 아이가 잘 지낼 수 있도록 뭔가 좀 해주려고 노력했다.
16:30 TAE --> 17:30 ICN, KE1414
국내선을 타고 이동했는데, 연착했다. TAE 대구공항에서는 netgear 네트웍에 연결했더니, 의외로 무선 인터넷이 공짜로 연결되었다.
20:20 ICN --> 15:50 LAX, OZ204, 11:30 소요
ICN 인천공항에서는 체크인하면서 비상구 자리를 달라고 했더니, 의외로 가운데 자리가 하나 남아 있다고 해서, 미리 예약했던 자리를 비상구 자리로 바꿨다.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다만, 바로 뒷자리에 중학생들 정도로 보이는 단체 관광객들이 있던데, 비행 내내 앞자리를 걷어 찼다. 나뿐만 아니라 양쪽 옆에 앉은 외국인들도 뭔가 군시렁 거렸는데, 좀 애매했던게, 뭐라고 한소리 할만하게 자주 강하게 걷어찬다기 보다는 무심코 부딛치는 듯한 정도로 가끔 걷어차 대서,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아주 편하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어른들은 조용히 자는 데, 얘들은 잠도 없는지 내내 뭔가 떠들어 댔다. 부모들이나 인솔자가 그 정도 에티켓은 미리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다. 양쪽 옆에 외국인들도 부모들은 뭐하는 건지.. 라는 정도로 궁시렁 거렸던듯.
이전에 면세점에서 주문해 둔 물건이 있어서, 공항에서 찾아야 되었는데, 비행기 탑승구에서 면세품 찾을라고 보니, 실제 그 면세점에 가서 찾아야 되는 거란다. 옛날에 LAX 에서 면세품 샀을 때는 직접 탑승구까지 가져와서 사람 이름 불러 가면서 다 찾아 주던데, 그건 미국이고.. 한국에서는 직접 그 면세점에 가서 찾아 오는 거란다. 젠장... 결국 비행기 탑승 시간 때문에 찾으러 갈수가 없어서, 나중에 귀국하면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다. 다행히 나는 1달 뒤에 또 출국할 일이 있으니, 그 때 찾을까 했다. 한국 공항에서는 미리 주문한 면세품을 그 해당 면세품 가게에 직접 가서 본인이 직접 픽업해야 한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하는 액체 제품만 탑승구에 가져다 주지만, 이것도 본인이 일일이 찾아가야 하는 거고, 픽업 못하면 그건 본인 책임이라고 했다. 끝내주는 판매 시스템이다!)
LAX에서는 타고간 비행기는 연착해서, 공교롭게 5개 비행기 편이 거의 동시에 내렸단다. 그래서, 입국 신고 & 세관 통과에 그럭저럭 1시간 반 정도 걸린듯. 그나마 나는 짐을 모두 핸드캐리해서 짧게 걸린 거고, 2시간 정도는 걸렸을 듯 하다. LAX는 생각보다 혼잡하니까, 빠져나오는데 넉넉하게 2시간을 잡는게 나을 것 같다.
이번 여행은 철저하게 관광을 최소화 하려고, 차를 렌트하지도 않고, 모두 대중 교통을 쓸 생각이었다. LAX에서는 shuttle bus G-line을 타면 공항을 빠져나가 하염없이 가다가 세우는 곳이 바로 LA Metro Aviation station 이다. (주의할 것은 shuttle bus에 노선이 몇개 있고, 그 중에서 G-line만 metro station에 간다.) 여기서 metro 타고, 시내 Pico station으로 갔다. 여기 지하철/전철 시스템은 한국과는 좀 다른게, 1번 탈때마다 요금 $1.50 씩을 내야 했다. 지하철 역에서 무인 발급기에서 paper ticket을 받아서 타고 가는 식인데, 따로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 중간에 갈아 탈 때마다 역시 새로 paper ticket을 끊어야 하는 시스템이었고, 열차 내에서도 별도로 검사하지는 않는 거 같았다. (다만, 저러다 검사하는데 걸리면, $250.00 이 벌금이란다.)
여기서 실수한게, 난 한국식으로 생각하고, Aviation station에서 ticket 3개를 동시에 끊었더니, paper ticket에 떡하니, Avation station에서 출발하는 편도 여행에만 오늘 하루만 유효라고 써 있다. 젠장... 할수 없이, ticket 1개는 좀 뒤에 타러온 사람에게 사정 설명하고 팔았고, 다시 1개는 다행히 거기 ticket machine 관리자 만나서, 사정 설명하고, 무료 transit token 으로 바꿨다. 알고보니, 이게 관리자가 편의를 봐준 거고, 원래는 이거 refund 전혀 안되는 거였다.
어쨌든, Avation station --> Imperial station --> Pico station을 거쳐서 1시간 정도 걸려서 convention center 에 왔고, 여기서 다시 도보로 20분 거리인 숙소까지 걸어 갔다. 사실 다시 지하철을 타도 되는데, 시간도 좀 이르고, 저녁 먹고 운동삼아 갈려고 일부러 내렸다. 걸어오다 저녁으로 Mexican style grilled chicken 먹고, 다시 걸어서 숙소인 Americas Best Value Inn - 906 South Alvarado Street, Los Angeles, CA에 도착.
LAX 에서 다운타운으로는 보통 공항에서 VAN 을 타는데, $10.00 정도가 소요된다. 나도 옛날에 타 본 기억이 난다. van에 사람 다 차면 출발해서, 각자 호텔에 내려주는 식인데, 러시아워에 걸리면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호텔에 내려주다 보면, 좀 돌아가야 하기도 한다. 그냥 속편하게 앉아 있으면 되니까, 짐이 많다면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게 좋을 것이다. 아, 마지막에 내리면서 운전사가 짐 들어주면 팁으로 $1.00 ~ 2.00 정도 줘야 했던거 같다.
여행할 때는 어떻게든 짐을 최소화하면 편하다. 비행기에서도 핸드캐리하면 수하물 찾으러 갈 필요가 없어서 시간이 절약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편하다. 딱 배낭 하나면 좋겠는데, 그 정도는 힘든거 같고, 이번 여행에는 배낭 하나에 핸드캐리 가능한 바퀴달린 끄는 가방 하나를 사용했다. 끄는 가방은 2/3 정도만 채우고, 나머지는 비었다. 남자 혼자 여행할 때는 10일 일정에도 이 정도가 가능하다. 다만, 남자 혼자일때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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