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2

8 Nov 2006 - 새크라멘토 Sacramento, 버클리 Berkeley


이제 돌아오는 여정이 남았다. 아침에 Lake Tahoe를 출발, Sacramento를 지나서 Berkeley로. 거기서 UC Berkeley를 둘러보고, 인근에서 잤다.

이날 아침엔 비가 좀 왔다. 구름이 걸린 산을 볼 수 있었다.

산속 도로를 따라 오는 길. 이길 정말 좋았다. 중간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이 드라이브 길에서는 조심했어야 한단다. 퓨마나 곰들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직접 마주치는 일은 별로 없긴 하지만, 사진 찍은 걸 집에 가서 보면, 사진에 찍힌 사람 뒤로 퓨마가 어슬렁거리면서 지나가고 있었다든지 하는 황당 이야기들이 전해져 오는 길이란다.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으니, 매우 용감하게도 차에서 내려서, 숲으로 걸어들어가기까지 했다. 그런짓 절대 해서는 안된단다. ㅡ.ㅡ;;

숲을 벗어나자, 구름이 찬란한 날씨였다.

Sacramento에서는 일단 Governer's Mansion으로 갔다. California의 주도는 의외로 Sacramento이다. 그래서, 주정부도 여기 있고, 주지사도 여기서 집무해야 한다. 다만, 현재는 워낙 LA가 크다보니, 주지사 양반도 결재하러 여기에 오는 정도인 거 같다. Governer's Mansion은 원래 주지사 공관이었는데, 요즘은 주지사가 실제로 여기 살지는 않으니, 관광지처럼 공개 되어 있다.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고, 약간 옛날 양식의 건축물이다.

다음으로 간 곳은 캘리포니아 철도박물관 California Stat Railroad Museum. 거의 새크라멘토 최고의 관광 자원이라는데.. 가보면, 나름 재밌다. 늦은 점심을 여기서 먹었음.

다시 길을 나서서, 버클리 Berkeley 에 도착. 여기는 뭔가 볼게 있어서 온 건 아니고, 귀국 비행기가 다음날 아침 일찍 뜨기 때문에, 공항 인근에서 자야 했고, 도시를 고르다 보니, 그냥 UC Berkeley는 어떤가 구경하고 싶어서 여기로 왔다.
이미 해가 져 가는 오후 늦게 캠퍼스 구내를 둘러보고, 이날은 예약을 안 해서, 주변 모텔들 중에서 적당한 곳에서 현금으로 흥정해서 들어가서 잤다. 미국도 역시나 현금으로 흥정하니 가격이 좀 내려가는듯.
다음날은 새벽에 일어나서, 공항으로 갔다. 다만, 가는 길이 조금 정체되었는데, 출근길 정체였던듯. 그 이후는 무사히 귀국하는 전형적 여정. 록키 산맥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이 가장 인상에 남는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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