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12:00 무렵 체크아웃하고, 다시 아란다 Arlanda 공항으로 왔다. 공항에 기차역도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기차를 타고, 최종 목적지인 노르쉐핑 Norrkoping으로 간다. 영어 발음으로는 노르코핑 이어야 할 것 같은데, 여기 스웨덴 어로는 노르쉐핑이 맞다고 한다. 가기 전에 미리 알아놔서 편했다. 기차 안내 방송에서도 분명히 노르쉐핑이라고 나온다.
공항 내부. 2층으로 낮고 아담한데, 나름 편했다. 저기 2층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떼웠는데, 스웨덴 체류 동안 가장 맛있는 식사가.. 맥도널드 였던거 같다. 이후에 한번 더 먹었는데, 그외에 먹었던 식사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스웨덴이 원래 음식이 척박하다는 소리도 있고, 아이케아 IKEA 에서 파는 미트볼 meatball 이 유일하게 먹을 만하다는 소리도 있고. 암튼.. 먹는건 별로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듯.
공항 내부에 커다랗게 걸려 있는 왕족의 결혼 안내 현수막. 내막이 궁금했는데, 한국 와서 한참 뒤에야 알게 된 사실로는, 사진의 공주가 헬스클럽 트레이너와 눈이 맞아서, 왕가 전체의 반대와 난리법석 속에, 몇년 만에 겨우 결혼 허락을 받아서 결혼한 거란다. 트레이너 양반은 허우대는 멀쩡한데, 집안도 별로, 머리도 별로라서, 막상 결혼 승락 후에는 왕실에서 그나마 왕실 예법, 외국어, 상식 등등을 속성으로 과외시키느라 꽤 애먹었단다. 젊을 때라면, 멋있다고 했을지 모르겠는데, 나이들고 나니, 철딱서니 없는 공주 때문에 여러 사람 고생했겠다 싶다. ㅡ.ㅡ;;
노르쉐핑으로 가는 기차 내부. 좌석 배치가 특이하다. 오른쪽에 가려진 부분에는 우리나라 기차에서와 같이 마주보는 좌석이 있다. 왼쪽에는 보는 바와 같이, 옆으로 주욱 있는 좌석이고. 혹시나 해서 기차표를 예약할 때, 웃돈을 주고 좌석을 확보해서 갔는데, 역시나, 좌석이 남아 돌았다. 그냥 좌석 예약 안하고 가도 되는 거였다.
가는 동안 보게 되는 풍경. 위도가 높은 지방이라, 추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별로 춥지 않았고, 5월 초라 그런지, 이미 들판은 풀이 무성했다. 가축도 많고. 이거 의외로 살 만한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르쉐핑 기차역. 내리고 보니, 이건 완전 개방형 구조였다. 사진은 지금 기차가 들어와서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시간에 찍은 거다. 저 사진의 오른쪽 옆에 역 건물이 있긴 한데, 내리고 보니, 건물 들어갈 필요 없이, 그냥 바로 타고 내리면 되는 구조였다. 잠시 헷갈리다, 그냥 내 갈길을 갔다. ㅡ.ㅡ;;
댓글 없음:
댓글 쓰기